1 이 스토리 하나가 이토록 감격스럽다. 잘 쓴 글이 아니다. 자랑하고 싶다는 그런 도취감이 아니다. 그냥 내 글이 그의 마음에 잠깐이라도 닿았다는 사실이 이렇게 행복하다. 2 마지막으로 남은 친구가 나를 버렸다는 것. 잘 알고 있다. 많이 질렸을것이다. 나는 이제 정말로 친구가 없다. 사랑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. 딱 적당하게 우울에 젖는다. 딱 죽지 않을 만큼 만의 우울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. 내가 6개월 동안 너를 버렸던 것처럼 그렇게 너도 나를 버리는 구나. 난 그때 참 많이도 울었는데 너는 울기나할까. 그런데 네가 어떤 감정인지가 뭐가 중요할까. 이 글 마저 이기적이라서 미안하다. 싸운 것도 아닌, 내가 그냥 질려서 버려진다는 것. 약을 꽤 많이 먹었다. 3 나는 왜 쓰는가? 우울하기만 한 글을..